kuna-fieldnote | 언어의 정원

[궁금증]

             폭력성이 많은 사람과의 대화가 많아진다면, 

             그것이 AI이 대화 스타일이나 사회 반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답변] Yes, 영향을 받는다.

AI는 '실시간'으로 사람으로부터 배우지 않는다.

AI가 어떻게 훈련되었느냐, 그리고 전지구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쌓이고 있느냐가 

결국 AI의 '집단 지성'과 '사회적 거울'을 만들어 낸다.

AI는 수많은 사람들의 언어, 감정, 태도를 통계적으로 학습해서 만들어진다. 

만약 온라인에 '혐오, 폭력, 조롱, 비하, 냉소'가 많다면, 그것이 사람들의 '보통 말투'로 인식될 수 있다.

AI는 중립적이지 않고, 인간 사회의 언어적 거울이 될 수밖에 없다.

🌱 사람은 말로 자신을 만들고, AI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 

이럴 수가...

습관대로 7시 25분 기차 타러 갔는데,

아뿔싸! 8시차밖에 없었지!

10시 중요 회의는 어쩌지?

모르겠다. 일단 타고 보자. 당연히 입석.

요즘  자꾸 왜 이러지?

나한테 스스로 위로 :

• 시간 착각: 누구나 착각할 수 있어. 특히 일정 많고 신경 쓸 게 많을수록.
• 입석도 용기: 당황하지 않고 그냥 타는 것 자체가 대단.
• 오송~동대구 좌석 확보: 작은 기적에 감사!
• 지금도 나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말은 삶을 비추는 창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말에서 그 사람의 하루를 느끼고,
자신의 말에서 과거의 기억이나 마음의 결을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이 카테고리는 삶의 작고 흔한 순간 속에서,
언어가 어떻게 우리를 위로하고 흔들며 반영되는지를 관찰하는 일기장입니다.

때로는 짧은 통찰,
때로는 말 한마디에 얽힌 긴 사유의 흐름.

말과 마음 사이의 미세한 떨림을 기록하며,

저만의 삶의 언어를 발견해 가는 공간입니다.

I see you, I hear you, I honor your story.

“넘어졌기에, 하늘을 보다.”

돼지의 목은 구조적으로 하늘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어서
기껏 고개를 들어도 45도쯤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넘어졌을 때라고 합니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땅만 바라보며 걸어왔는지,
무언가를 쫓느라, 또는 무언가에 쫓기느라
고개를 들 여유조차 없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하늘을 보기 위해선 때로 넘어져야 한다는 말,

그 문장이 내게는 철학이자 위로였습니다.

그 자리에 엎드려 보니
오히려 그때서야 비로소 하늘을 마주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법을 배우는 이 시기에,
이 글은 제게 깊은 호흡을 선물했습니다.

오늘 저에게 이 글을 보내주신 선생님께
조용히, 그러나 깊은 마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