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잃었더니 아홉을 얻게 되었고 (서울대 이상묵 교수)
하나를 얻기 위해 아홉을 버려야 했다 (형사 박미옥)
🪞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울림
- 서울대 이상묵 교수님은 미국에서의 연구 과정 중에 뜻하지 않은 상실 앞에서,
그 안에서 발견한 존재의 본질, 자유, 연결, 은총 같은 걸 이야기합니다.
신체는 잃었지만,
오히려 거기에서 '내가 진짜로 누리는 삶'을 보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 반면 박미옥 형사님은 의지적 선택의 순간에서,
무언가를 진정 얻고자 할 때,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수사와 사람 사이의 신뢰, 단 하나의 진실, 그 하나를 얻으려면 군더더기 아홉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결단입니다.
정반대 방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진실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말 같습니다.
🍂 [내 생각] 그분들의 '삶' 자체가 '언어'가 되어 말하고 있는 것.
잃음 속에서 얻음의 풍요를 발견한 이상묵 교수님.
얻음 앞에서 버림의 용기를 택한 박미옥 형사님
'👀 삶의 관찰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칠리아 Etna 화산과 인간의 삶 (0) | 2025.05.01 |
---|---|
기품(氣品)이란? (0) | 2025.04.30 |
[존경하는 분] 형사 박미옥 (0) | 2025.04.19 |
[책] 박완서 '한말씀만 하소서' (1) | 2025.04.17 |
게임이론의 Hold-up Problem과 한국어교육의 접점 (0) | 2025.04.16 |